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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개발과 테마파크 산업은 단순한 오락산업을 넘어 융합기술, 디자인, 기계공학, 안전공학이 모두 결합된 고도화된 분야입니다. 최근 테마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관련 대학 및 전공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서 테마파크 및 놀이기구 개발과 관련해 실제 교육 커리큘럼과 진출 기회가 연결된 대학과 학과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단순한 전공 소개가 아닌 산업과 연계된 실질적인 진출 전략까지 안내합니다.
놀이기구와 테마파크 산업의 성장
최근 10년 사이 테마파크 산업은 단순한 관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엔터테인먼트 공간, 지능형 놀이 시스템, 디지털 기반 콘텐츠와 결합되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성장률이 두드러지며, 한국 역시 롯데월드, 에버랜드, 경주월드, 레고랜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시설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놀이기구 설계자, 시스템 엔지니어, 공간 디자이너, 콘텐츠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직무군이 생겨나고 있으며, 단순한 기계 설계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체험 설계, 이용자 안전 시뮬레이션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제 테마파크 산업은 ‘기술+콘텐츠+디자인+운영’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이에 따라 고등교육기관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전공 트랙을 개설하거나 산학협력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테마파크 산업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놀이기구 개발은 단지 기계공학의 하위 분야가 아니라, 미래형 산업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 전공과 실제 교육 과정
놀이기구나 테마파크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관련 학과를 찾을 때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한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기계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건축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이 해당 진로와 연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테마파크 산업 특성에 맞춘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는 놀이기구의 구조 분석, 진동/소음 제어, 안정성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놀이기구 설계 프로젝트 수업이 운영되며, 관련 기업과의 캡스톤디자인 과제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는 제품디자인, 사용자 경험, 공간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테마파크 시설의 체험 설계에 특화된 수업이 열립니다.
중부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는 시설 운영, 안전관리, 공간 체험 콘텐츠 설계 등 ‘운영자 관점’에서 테마파크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동명대학교 기계 IT공학과와 같은 지역 대학에서도 지역 놀이시설(예: 부산 롯데월드)과 연계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놀이기구 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부 대학은 산학연계 연구소나 랩실을 별도로 운영하여, 놀이기구 모형 개발, 진동 테스트, 안전성 검증 등의 실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테마파크 기업들과 협력해 자체 놀이기구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공모전에 출품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와 기업
놀이기구 및 테마파크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의 진출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기계, 디자인, 전기전자, 제어시스템 등 기술기반 기업에 진출했지만, 최근에는 콘텐츠 기업, 공간 설계 전문기업, 엔지니어링 회사, 테마파크 운영사, 특수효과 시스템 업체 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 테마파크 운영사: 삼성물산(에버랜드), 롯데월드, 엘리시안, 레고랜드코리아 등
- 놀이기구 설계 및 제조 기업: (주)대명레저, (주)씨월드, (주)오로라월드 엔터테인먼트 등
- 공간 및 환경디자인 기업: DEXTER STUDIO, 도화엔지니어링,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
- 영상 및 AR/VR 콘텐츠 기업: 자이언트스텝, 버넥트, SK텔레콤 메타버스랩 등
또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 미국의 Disney Imagineering, Universal Creative, 일본의 Sansei Technologies, 중국의 OCT Group 등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사로의 취업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어학 역량, 해외 교환 프로그램, 국제 설계 공모전 참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은 학부 과정 중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캡스톤디자인, 실무 공모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기반 직무 지원이 많기 때문에 실습 중심의 결과물 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놀이기구 개발을 꿈꾼다면, 대학 선택이 달라야 한다
테마파크와 놀이기구 산업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산업이 아니라,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고도화된 융합 산업입니다. 이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은 단순한 기계공학 전공 선택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디자인, 콘텐츠, 공간, 제어 등 다양한 시각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이 산업은 실제 실무 경험과 결과물이 매우 중요한 만큼, 산학협력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학,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운영 여부, 인턴십 기회 제공 여부 등을 중심으로 대학을 분석해야 합니다. 대학 선택이 단순히 ‘간판’이 아니라 ‘기회’와 ‘포트폴리오’로 이어지는 구조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놀이기구 개발자, 테마파크 기획자, 공간 연출 디자이너, 콘텐츠 개발자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입시생이라면 지금부터 체계적인 정보 수집과 맞춤형 전략을 통해 미래를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